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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후보 단일화 명분있다…4년 중임제 개헌 지지"

"이원집정부제 최악…개헌 연대 추진하는 당론에 동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2-27 12:03 송고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바른정당 대권잠룡인 유승민 의원은 27일 보수단일화 논란에 대해 "당대 당 통합이나 연정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한 수준의 후보간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민심에 어긋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의미도 퇴색된다'는 지적에 대해 "자유한국당만 단일화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고 국민의당에도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당론으로 보수후보 단일화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론이 아니다. 당 입장으로 정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이번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인적 청산이 이뤄지고 새로운 길을 간다면 (연대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보 정권이 정권을 잡은 것은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2002년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라며 "두 사례는 극과 극이 모였는데 보수후보 단일화는 이보다 훨씬 명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놓으면 막판에 승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지만 내각제적 발상"이라며 "대통령 중심제이므로 정당간 연정보다는 대통령과 국회, 대통령과 야당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정책을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서는 "최악이 이원집정부제"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가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갈 때까지 4년 중임제가 좋다고 생각하고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유럽 처럼 순수 내각제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분권형 대통령 개헌을 당론이라고 말한 것은 이를 갖고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이라며 "개헌을 고리로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하고 싶어하는 분이 있으니 해보시라고 동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개헌은 각자 양심과 소신에 따른 국회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 국민투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도 다수 국회의원이 이원집정부제, 분권형에 대통령제를 지지하지만 국민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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