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사진 가운데). 2017.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황 대행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先)총리-후(後)탄핵'을 반대했던 민주당은 현재 황 대행 입만 바라봐야 하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를 어떻게 보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박 대표는 "혁명적 청소가 가능한가"라며 "또 정략적이었다며 변명하면 안 된다. 김병준 당시 총리 지명자도 민주당은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개헌도 결선투표제도 문재인 전 대표가 반대하면 안 되는 당이니 반문(반문재인)의 개헌지지 의원들은 문자폭탄에 곤욕을 치른다"며 "열린 마음으로 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 오후 천안 중앙시장 방문 및 간담회에 이어 전남 나주에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연수 만찬을 가진 뒤 상경한다.그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특검 연장과 개혁입법 통과를 촉구하며 4일째 농성 중인 자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철야농성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박 대표는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탄핵심판 선고 전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를 단 한 차례만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후보진영 간 잡음이 인 것과 관련, "프롬프터를 사용해서라도 토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세 후보 열심히 전국을 누비며 쏟아내는 발언과 공약은 뭐고 왜 TV(토론은) 안되나. 하기야 옛날엔 야구나 축구 중계를 라디오로 듣던 시절도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 발상과 변명을 누가 냈나. '최순실이 써준 원고 읽는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문재인은 상승세고 황교안·안희정은 하락세라고 보도한다"며 "전자 두분은 본선 후보, 후자 두분은 본선 후보가 아니라고 저는 예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탄핵 인용 후 혼란과 불안이 온다. 문재인공포증은 나타나고 우리 당 후보의 안정·중도·미래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