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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희정 겨냥 "대통령병 걸려…자기 생각도 몰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26 16:41 송고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그게 대통령병에 걸려서 이것도 끌어들이고, 저것도 끌어드려고 하니깐 내 속 생각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TV조선 '임윤선의 빅데이트'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통령 병 걸린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대통령 병이란 것이 '이 나라를 건지겠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 이런 우리나라의 절실한 문제가 아니라, 내가 대통령 되기 위해서, 이쪽도 저쪽도 끌어야 되고, 중도세력도, 보수세력도 끌어와야 되고, 그러니깐 하루는 이 얘기했다가 그 다음 날은 저 얘기했다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전 '자진 하야설'에 대해 "저는 이 분이 국민들의 마음을 좀 헤아려줬으면 좋겠다"며 "헌재를 기다리지 말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나라가 하루 빨리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주장하고는 상관없이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탄핵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끝내고 '자 이제 나는 끝났으니 빨리 나라 정리하쇼'(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속 늦추려고 하고, 피하려고 하고, 뒤집으려고 하고, 이것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뒤집으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반문재인'이냐는 질문에는 "뭐 반문재인이랄 게 없다. 왜 반문재인인가"라면서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잘 못됐다 . 제가 당원 대의원 선거에서는 이겼는데 모바일 선거에서는 졌다. 그래서 저는 선거에서는 모바일은 안 된다. 확고하다"고 말했다.

본인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돼 자신에 관한 뉴스가 뭍힌 데 대해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사건 배후에는 삼성이라는 재벌이 있지 않았나"라며 "근데 보니깐 대통령과 삼성이 관계가 있고, 삼성 재산상속에 관계가 있고, 그런 고리를 끊는 게 개혁이다. 그런 개혁이라는 차원에서 잘 됐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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