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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탄핵 의원 다시 모이면 언제든 개혁 입법 가능"

"특검 연장은 구체제 청산의 기본"…스마트 기반 전통시장 방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26 15:32 송고 | 2017-02-26 15:41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중곡 스마트 기반 전통시장인 제일골목시장 한 정육점에서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구입을 하고 있다. 2017.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중곡 스마트 기반 전통시장인 제일골목시장 한 정육점에서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구입을 하고 있다. 2017.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26일 "지금이라도 지난번 234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했던 의원들이 마음 모으면 어떤 개혁입법도 할 수 있다"며 "개혁입법을 위해 모든 의원이 동참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더 많은 개혁입법 처리와 황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지난 24일부터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가 어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지 마라'"라며 "지금 국민들이 국회에 이렇게 말한다. '오늘 할 수 있는 개혁,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한다. 지금은 개혁의 골든 타임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주문했던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3월2일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국정농단의 책임있는 대통령이 임명한 권한대행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는 상황에 정말 자괴감, 무력감이 든다"며 "마치 우리에게 보란 듯이 기다려보라고 계속해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조소당한 느낌마저 든다. 정말 국민을 무시하는 기분이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 특검 연장은 구체제 청산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설에 대해 "지금의 시점에서는 헌법적인 절차를 따르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앞서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방문 뒤 기자와 만나, 박 대통령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최종변론기일에 참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 기각 가능성에는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은 헌법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 모든 국민들은 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가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개헌안 마련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대선과정에서 후보들마다 개헌안을 내거나 내지 않거나, 여러가지로 공약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것을 보고 국민이 종합적으로 평가하실 것"이라고 봤다.

손학규 전 대표와 대선 경선 룰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등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 자리잡은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라며 "원래 시장의 뜻, 의미인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는 데 집중을 한다면 그 해결책이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고기를 구입했다. 상인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안 전 대표를 위해 떡케이크를 전달하고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저녁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리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허시 대응방안 모색 등을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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