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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태극기집회 靑행진 선점…'촛불'과 충돌우려

광화문광장 촛불 측 "행진계획 없어 신고 안해"
경찰 "충돌방지에 신경쓰고 경력 배치"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7-02-26 13:51 송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일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일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3.1절을 맞아 탄핵과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각각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평일의 공휴일인 3월1일 이날 태극기집회 측이 촛불집회 측에 앞서 청와대 방면 행진을 선점했는데, 이 과정에서 촛불집회 측과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3.1절 세종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서울역과 동대문 방향으로 이어진 거리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광화문광장에서 18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날은 주말마다 촛불집회 후 청와대 등 방향으로 향했던 행진은 없을 예정이다. 탄기국 측에서 청와대 방향 행진을 먼저 신고했기 때문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평일이어서 (행진) 신고를 안했는데 그쪽에서 먼저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 것이고 행진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가운데 탄기국 측 행진이 청와대로 향하면 양 측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탄기국 측이 행진방향을 촛불집회와 겹치지 않게 잡아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은 일단 낮아보인다. 
탄기국 측 관계자는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한다. (촛불집회 측과) 안겹치게 (행진을) 하고 경찰과도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날 전국적으로 500만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압사사고 등 안전사고가 걱정되지 그외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탄기국 측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를 향해 5개 방향으로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조만간 행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집회장소가 다르고 행진도 겹치지는 않겠지만 많은 인원이 양쪽 집회에 참가하다 보면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경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충돌방지 차원에서 경력배치에 신경쓸 계획이다. 충돌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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