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野, 탄핵 굳히기에 힘싣기…촛불집회 참석해 '시민속으로'

문재인·이재명·손학규 등 野인사 집회 대거 참석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2-25 21:19 송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최종변론을 앞두고 25일 열린 촛불집회에 야권의 대선주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욱이 이날 촛불집회엔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들어간 것을 감안한 듯 주최측 추산 100만명의 인원이 모인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은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민심을 경청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었다.

사실상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촛불집회에 한 시간 가량 참석했다. 최근 테러 위협설로 경호 속에 집회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시민들의 환호에 악수와 사진을 같이 찍으며 화답했다.

그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자리를 잡은 뒤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한 동안 자리를 지키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상에 조문하기 위해 조용히 자리를 떴다.

 
 


문 전 대표와 달리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도 이른바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문 전 대표보다 먼저 촛불집회에 도착해 연단에 오른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이자 국민의 권익을 위한 도구"라며 "다 같이 힘을 모아 박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적폐를 해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강병원·김경협·김병관·김병기·김병욱·김영주·김정우·김진표·박광온·박경미·설훈·송영길·신창현·안규백·윤관석·윤호중·이해찬·전해철·정춘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선출마를 선언한 최성 고양시장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관계로 전주에서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전북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열린 제14차 전북도민 총궐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7.2.25/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5일 전북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열린 제14차 전북도민 총궐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7.2.25/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국민의당 인사들도 촛불집회에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원 대표와 문병호 최고위원, 이동섭·장정숙 의원 등이 촛불집회에 나왔다.

국민의당 당내 대선주자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 "광장의 민심을 보라. '이게 나라냐'하는 국민들이 여기에 모였다"며 "박근혜와 비리세력의 잘못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도 "이렇게 빨리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대통령을 새누리당은 왜 지지했는지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안 지사는 촛불집회 참석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상을 찾아 조문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오후 전날 별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오후 전날 별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