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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촛불 "박근혜 4(死)년, 너희들 세상은 끝났다"

21번째 집회 "박근혜 구속·특검 연장" 요구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17-02-25 20:51 송고 | 2017-02-25 21:04 최종수정
25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1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구속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5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1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구속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1번째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전남 순천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고 특검을 연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 6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제21차 순천시민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연계해 진행됐으며 주변에는 '2017년에는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자', '박근혜 4(死)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촛불집회 사회를 맡은 녹색당 박미라씨는 "탄핵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가 4년 전 대통령에 취임한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우리는 한목소리로 박근혜의 조기 탄핵과 구속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자유 발언에 나선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은 "박근혜는 특검조사를 받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어겼고, 황교안은 특검을 연장하지 않고 부둥켜 안고만 있다"며 "정말로 정당하다면 특검 조사에 임하고 '세월호 7시간 미스테리'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정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면서 "탄핵이 인용되면 그 정당도 온전하지 못할 것 같으니 차선책으로 '하야'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을 비난했다.

시민 김석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을 들면서 과연 우리에게 제대로 된 정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박근혜를 탄핵시켜 감옥으로 보낸 다음에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를 바꿔서 우리의 아이들이 등록금 걱정없이 대학을 다니고, 우리가 늙어서 인간다운 노후를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우리가 서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1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2017.2.2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5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1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2017.2.2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그동안 촛불집회에서부터 2월 민중 총궐기까지 이어져온 촛불의 과정을 담은 동영상 등을 시청 한 후 연향동 패션의 거리를 행진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탄핵·구속', '황교안 사퇴', '특검 연장' 등 다양한 구호를 외쳤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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