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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촛불집회, "이제 그만 내려와라"…2만5000명 집결

(부산·경남=뉴스1) 김효경 기자 | 2017-02-25 20:46 송고
25일 '박근혜 퇴진 제16차 부산 시국 대회'에 2만5000여명의 시민이 부산 서면중앙대로로 모였다.© News1
25일 '박근혜 퇴진 제16차 부산 시국 대회'에 2만5000여명의 시민이 부산 서면중앙대로로 모였다.© News1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부산에서 주말 촛불 집회가 이어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서면중앙대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제16차 부산 시국 대회'에 2만5000여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면 중앙대로로 지난주 보다 약 2000명이 더 모였다.

이날 집회 본행사에서는 박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등을 주장했다.

발언에 나선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대표는 "지난겨울부터 박근혜 퇴진 투쟁을 시작했다"며 "박근혜 퇴진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우리 함께 축하하며 새봄을 맞자"고 말했다.

1차 집회부터 16차 집회까지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송영경씨(57·여)와 김영민씨(57)부부는 "여태까지 했던 일을 봤을 때 현 정권은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집단이다. 촛불로서 국민이 모여있는 힘을 보여줘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부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흔들림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에서 부산을 찾았다는 이유리씨(23·여)와 신유진(21·여)씨는 "기사에서 오늘과 3월 1일에 집회 총력전을 벌인다는 내용을 보고 개강하기 전에 부산 집회에 참여했다"며 "대통령 탄핵뿐 아니라 주변 인물까지 완벽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집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본행사는 밴드 '곡두', '산하밴드','프리버드'의 공연과 참석자 발언으로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본행사 뒤 시작된 거리 행진 중엔 시민들이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바라는 의미로 '레드카드'를 의미하는 빨간 색지를 펼치기도 했다. 색지를 준비하지 못한 주민은 '박근혜 퇴장!'이 적힌 이미지를 휴대전화 화면에 띄우고 행진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서면 중앙대로에서 부산 시청까지 행진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hyo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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