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탄핵심판 막바지 다시 100만 촛불 "朴, 국민 못이겨"(종합)

朴 대통령 즉각퇴진, 특검 수사기간 연장 등 주장
삼일절, 18차 범국민행동의날 "광화문서 재집결"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박승희 기자 | 2017-02-25 20:30 송고 | 2017-02-25 20:32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에 맞춰 개최된 2월 마지막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특검의 수시기간 연장 등을 촉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7차 주말 촛불집회 본 행사에 10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신속 탄핵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국회의 특검법 개정 △재벌 총수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의 구속 △박근혜 정권의 정책 폐기 등을 17차 촛불집회 기조로 삼았다.

촛불집회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정오부터 중고생, 대학생, 교사, 예술가, 농민, 공무원 비롯해 환경·노동·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33개의 사전대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본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2.25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본 행사 무대에 오른 이호중 서강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는 "아직 안 끝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더욱 담대하고 더욱 비장하게 주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와 박근혜는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그 비호 세력을 구속하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적폐를 청산해 새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촛불집회 본 행사에서는 시민·전문가들의 발언뿐만 아니라 가수 허클베리핀과 김원중, 마술사 이은결의 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공연에서 이은결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 바치고 싶다"며 촛불을 노란 리본으로 다시 노란 리본을 핸드폰 속 화면 속 촛불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씨가 다시 핸드폰에 손을 대니 촛불은 '노란 나비'로 변해 날아올랐다.

촛불집회 본 행사를 마친 퇴진행동은 오후 8시부터 종로구 청운동, 효자동 삼청동 길을 따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퇴진행동의 행진대열은 청와대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와 뇌물죄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재벌기업의 본사가 있는 서울 도심으로도 향할 예정이다. 

한편 퇴진행동은 또한 25일을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이날 이후에도 탄핵을 위해 3월까지 비상 집결을 선포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후 삼일절인 3월1일을 18차 범국민 행동의 날로 정하고 퇴진행동의 기본기조에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를 결합해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행사 무대에 오른 임경지 퇴진행동 공동대표도 "3.1절에 광화문에서 다시 모이자"며 시민들의 3.1절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potgu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