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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촛불집회 “뻔뻔한 대통령, 이제 그만 내려오라”

15차 촛불, 시민행동 일부 광화문행 ‘탄핵열차’ 올라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17-02-25 20:19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박근혜 탄핵'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1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한 청소년이 머리에 촛불을 달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박근혜 탄핵'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1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한 청소년이 머리에 촛불을 달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박근혜 탄핵'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15차 촛불집회가 25일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이날 집회에서는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국민고통시대, 박근혜 정권'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다. 

첫 촛불집회 때에도, 지금도 여전히 백수라는 만화가 지망생 문정웅씨(31·무거동)는 “박근혜 사태가 벌어진 뒤 첫 촛불집회가 시작되고 넉달이 지났다”며 “추가로 범죄 행위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대통령은 뻔뻔하게도 여전히 안방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회에 매주 참여하고 있는 결정적 계기는 우연히 온라인에서 알게 된 세월호 피해 학생”이라며 “대통령은 세월호 당일 7시간에 대해서도 그 책임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18세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달라고 발언한 김가인(여·삼산고2) 학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선거연령을 19세로 제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전 세계 215개국이 18세 이하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19세 선거연령은 전혀 논리에 맞지 않으며 이번 촛불집회를 계기로 청소년이 정치적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 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25일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15차 촛불집회에서 한 어린이가 촛불을 들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25일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15차 촛불집회에서 한 어린이가 촛불을 들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재벌해체‘를 주장한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은 “앞서 김가인 학생의 발언도 그렇고 요즘 청소년들이 말하는 이야기에 놀랄 정도로 가슴에 와닿는다”며 “당당한 청소년들을 보며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돼야겠다고 매번 집회에 나오면서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이후 SNS를 통해 알려진 ‘미개한 국민’ 발언을 기억한다”며 “현대중공업의 분사 목적은 ‘3대 세습’을 위한 정몽준 대주주의 아들과 직결된다. ‘미개한 국민’ 발언은 바로 그 아들이 SNS에 올린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 아이들이 재벌 아이들과 공정한 경쟁이 되겠는가”라며 “이러한 재벌체재의 청산이 없다면 아이들의 미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민대회는 시민 자유발언과 판굿 공연, 백분토론, 범국민대회 영상 시청 등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박근혜정권퇴진울산시민행동은 오전 8시께 동천체육관과 신복로터리 등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는 '탄핵열차'에 몸을 실었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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