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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태극기집회 집결…"배신자 유승민·김무성 몰아내야"

조원진 "배신의 정치·탄핵주범 유승민·김무성"
윤상현 "탄핵 본질, 野·좌파 대한민국 찬탈 의도"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2-25 19:45 송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일대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년을 맞은 25일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은 특검 연장 거부와 탄핵 기각을 일제히 외쳤다.

특히 강성 친박으로 꼽히는 조원진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향해 "배신의 정치, 유승민·김무성 의원을 대한민국에서 몰아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재의 최종변론(27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민심'을 최대한 끌어올려 헌재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탄핵 사태의 본질은 야당과 좌파세력이 힘을 합쳐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찬탈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 태극기 애국 시민들이 똘똘 뭉쳐 이 탄핵위기를 반드시 무사히 넘겨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고 대통령을 살리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오늘은 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4주년 되는 날이다. 우리 대통령은 입에 재갈이 물리고 언론에 난도질을 당해 어디 한 군데 성한 곳이 없고 제대로 하소연 할 데도 없다"며 "확신을 갖고 말하는데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특검을 연장하려는 법을 (국회에서) 제가 막았다"며 "법사위에서 막고 국회 본회의에 올라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며 "특검 (활동 기간이) 사흘 남았는데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촉구한다. 불법·편파 특검의 연장 요구를 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 한쪽에서는 박 대통령이 탄핵 선고 전에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말이 나온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바른정당인지, '안바른정당'인지가 국회의원 총사퇴를 한다고 해놓았는데 기각될 것 같으니까 이런 입장을 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가 이런 엉터리 없는 짓을 하니 욕을 먹어도 싸다"며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그 책임을 지기 위해서 국회가 해산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고,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수조원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며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에 숨어 가짜뉴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그냥 둬서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

조 의원은 "배신의 정치, 탄핵의 주범인 (바른정당의) 유승민, 김무성 의원을 절대 잊지 말자"며 "유승민, 김무성은 대한민국에서 몰아내자. 탄핵 주범을 몰아내는 현장인 대구(집회)에 내일 오셔서 같이 하자"고 호소했다.

박대출 의원도 "진실을 보도하면 탄핵을 기각시킬 수 있다. 왜곡과 선동, 오류들이 국민을 흥분시키고 타락하게 했다"며 "잘못된 거짓들이 국민들의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14차 태극기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6시까지 본행사를 진행한 뒤 행진에 나섰다. 행진은 숭례문 방면으로 출발해 한국은행과 중앙일보사를 지나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는 윤상현, 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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