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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보'·'민생' 쌍끌이 행보…"결론은 정권교체"

안보자문그룹 발족식 참석해 '가짜 안보' 척결 강조
오후 지역 농민 간담회…각종 보도도 적극 대응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2-22 16:41 송고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 행사에서 옛 전우들과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 행사에서 옛 전우들과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7.2.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준비된 대통령론'을 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안보'와 '민생'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펼쳤다.

대규모 국방안보포럼을 출범해 '안보 불안' 이미지를 불식하는 한편 농민들을 만나 대선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농업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국가관과 애국심이 없는 '가짜 안보'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포럼은 국방안보 전문가로 구성된 지지자 모임으로 공식 '안보자문단'은 아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 등 안보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의 '튼튼한 안보' 정책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육·해·공군 장성 출신 50명, 영관급 71명, 위관·부사관급 15명, 여군 14명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 35명 등 총 175명이 함께하고 있다. 주요 인사 가운데는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윤광웅 전 국방부장관, 백군기 민주당 국가안보센터장,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합류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6일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출범에 이어 이날 비공식 안보자문단을 띄우면서 외교안보 구상의 토대를 다져갔다.

포럼에서 문 전 대표는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켜 우리 안보를 허약하게 만드는 세력이 있다"며 "바로 안보 장사로 정권을 연장해온 가짜 안보세력"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우는 것이 다음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경기 안성 보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농업 현안을 챙기는 등 관련 어젠다를 선점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농민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휴경보상제, 밥쌀용 쌀 수입 차단 등과 함께 "남는 쌀을 북한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쌀과 북한의 희토류를 맞교환하면 재고도 해결하고 지하광물도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때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이 농업 분야로 박근혜 대통령은 쌀 80kg 산지 가격을 21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제가 공약하고도 당선되지 않아 이루지 못한 약속들은 정권교체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저녁에는 경기 오산에서 열리는 지역 포럼에 참석해 남부 수도권 민심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와 별개로 문 전 대표의 캠프는 최근 쏟아지는 각종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문 전 대표의 뒤를 받치고 있다.

전날(21일) 불거진 아파트 사전분양 의혹에는 "정상적인 일반 분양으로 알고 분양받은 피해자"라며 진화에 나섰고, 이날 부처별 1급 이상 간부명단을 추려 차관감을 물색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는 "탄핵 여부도 불확실하고 경선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트를 만드는 등의 활동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즉각 해명했다.

또 미디어본부장에 박광온(재선·경기 수원정) 의원, TV토론본부장에 신경민(재선·서울 영등포을) 의원, 공동대변인에 김경수(초선·경남 김해을) 의원과 최근 영입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를 임명하는 등 공보라인도 보강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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