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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소녀상 건립 탄력 받나…시민단체 두 곳서 운동전개

소녀상건립추진위, 3월 1일 발대식…여성단체, 지난해부터 준비
용인시, 시민의견 반영해 설치 장소 결정…내부 반응도 긍정적

(경기=뉴스1) 김평석 기자 | 2017-02-16 14:10 송고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발에 양말이 신겨져 있다. 전주에 설치된 소녀상은 발이 바닥에 붙어 있어 직접 뜨개질을 해야만 양말을 신게 할 수 있다.2017.2.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발에 양말이 신겨져 있다. 전주에 설치된 소녀상은 발이 바닥에 붙어 있어 직접 뜨개질을 해야만 양말을 신게 할 수 있다.2017.2.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경기 용인시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가 발족된 가운데 이보다 앞서 추진위와는 별도로 지역 여성단체들이 지난해부터 소녀상 건립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여성단체는 본격적인 운동 전개에 앞서 용인시에 지원을 요청했고 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시민단체가 소녀상 건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모을지, 용인시가 소녀상 건립 운동을 지원하게 될지 등 향후 이어질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용인지역 여성단체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용인21세기여성CEO 모임, 용인여성단체후원회 등 10여개 여성단체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며 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여성단체는 다음 달인 11월 발대식을 갖고 소녀상 건립 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등으로 시국이 어수선해지면서 사태해결 이후로 움직임을 잠시 보류하고 물밑 협의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단체는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 방법, 소녀상 제작 작가 공모, 홍보계획 등 구체적인 일정도 세워놓고 있었다.

여성단체 소녀상 추진 발기인 대표를 맡은 허윤서 용인21세기여성CEO 모임 회장은 “탄핵정국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어 소녀상 건립 운동을 본격화해도 될 것 같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용인시도 소녀상 설치 장소를 물색하고 지원 방안을 내부적으로 협의하는 등 여성단체의 지원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소녀상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직원들이 모금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쟁점화를 피하고 설립 취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시민의견을 반영해 설치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용인만세 운동 기념탑, 조선통신사 길 주변 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나 공원, 아트센터 등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교육 할 수 있는 공간을 적절한 설치 장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용인시가 직원들을 상대로 소녀상 건립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 가량이 긍정적으로 답한 것도 시의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일 용인시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는 8월 15일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스1 15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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