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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탄핵 인용되고 나면 본격적인 지지율 경쟁 시작”

16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서

(충남=뉴스1) 박현석 기자 | 2017-02-16 11:56 송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6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박현석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6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박현석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6일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지지율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탄핵이 인용되고 나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라진 이후 미래를 대비한 기준으로 후보들이 평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지율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요동치며 그 당시 국민들이 바라는 기준에 영향을 받는다”며 “탄핵안이 통과되기 전, 국민들은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와 불안을 대변해줄 사람을 찾았다.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폭등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지금상황에서는 국민들의 기준은 과거 청산에 맞춰져 있다”며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사라진 이후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떻게 먹여살릴지에 대한 후보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 되면 누가 대한민국 미래적임자가 될 것인지를 여러 기준으로 국민들이 판단 할 것”이라며 “저는 의학, 과학기술, 산업, 교육, 정치의 다양한 영역에서 현장전문가로서 성과를 내고 능력을 증명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겹치는 중도지지층 공략에 대해 그는 “중도층 공략이란 표현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이야 말로 정치권에서 유권자를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나라를 살리는 것을 밝혀 동의하는 국민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정당 활동 목표이다”며 차별화를 두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 내 경선이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뽑힌 후보와 국민의당 경선 후보 간 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 지사가 민주당 경선을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는 발언 배경에 대해 “정당 내에서의 결과와 국민의 민심은 같지 않다”며 “그런것에 대한 우려와 거기에 따른 예상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대해선 “경선 흥행 때문이 아니라 그 분의 방향이 우리의 공정성장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힘을 합쳐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뜻을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세종시에 국회분원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는 많은 공무원들이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행정 비효율이 심각하며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며 “우선 미래부와 행자부를 세종시로 옮기고 최소한 상임위는 세종시에서 볼 수 있게 국회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와대와 국회를 옮기는 것은 개헌이 되어야 헌법에 명시가 돼 옮길 수 있다”며 “현실적으론 국회분원이 우선이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기 위해선 우선 개헌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안 전 대표는 이어서 태안과 서산 등을 찾아 충청권 표심을 공략한 뒤 세종시청으로 이동해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phs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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