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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3.1절에도 공식 촛불집회 연다

보수단체, 광화문 100만 동원 예고에 충돌 우려도
18일 사전행사론 '권리선언' 만들 대토론회 열어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2-16 11:20 송고 | 2017-02-16 11:23 최종수정
지난 1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제19차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손에 '근혜 필요없어'란 문구가 적힌 촛불이 들려있다.2017.2.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지난 1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제19차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손에 '근혜 필요없어'란 문구가 적힌 촛불이 들려있다.2017.2.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말이 아닌 공휴일 최초로 3.1절에 공식적인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8차 범국민대회를 주말이 아닌 3월1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3.1절은 자주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을 했던 날인데 우리에게는 불법정권에 맞선 주권자의 승리를 만드는 날이 될 것"이라며 "공휴일이지만 주말이 아닌 평일 처음으로 공식적인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보수단체들도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100만 태극기 집회'를 예고한 바 있어 양측 간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당일 광화문광장에는 오전부터 3.1절 맞이 남북공동행사 등이 계획되어 있어 보수단체의 집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퇴진행동은 오는 18일 열리는 제16차 주말촛불집회의 사전행사로 '촛불권리선언'의 초안을 만들 토론회를 진행한다.

시민토론회는 1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촛불권리선언' 전문 내용과 본문 11개 분야별 전문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신청은 퇴진행동의 홈페이지(bisang2016.net)를 통해 가능하다.

11개 분야에는 재벌체제개혁, 좋은 일자리와 노동기본권, 성평등과 사회적 소수자차별금지, 공안통치기구 개혁 등이다. 

퇴진행동은 "광장의 민주주의는 박근혜 퇴진을 넘어 보다 근본적이며 종합적인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촛불의 열망을 보다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그 성과를 담은 촛불권리 선언을 통해 세상의 근본적 변혁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8일 열리는 16차 촛불집회의 본행사는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된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2월 내 탄핵인용, 특검 연장과 재벌 총수들의 구속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어 퇴진행동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본행사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가 있는 종로구 청운동, 효자동, 삼청동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기자간담회에서 16일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와 관련,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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