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3野, "이동흡, 부정부패 변호 대리인 자질에 딱 맞아"

朴대리인 이동흡 합류에 십자포화 "추태·궤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2-14 17:24 송고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에 새로 합류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3차 공개변론에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고 있다. 이 전 헌법재판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헌법재판소장 후보였다. 2017.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에 새로 합류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3차 공개변론에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고 있다. 이 전 헌법재판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헌법재판소장 후보였다. 2017.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14일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추태'이고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변호사는 오늘 헌재에 나와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 대통령은 애국심 하나로 조국에 헌신해왔다'며 '따뜻한 시각으로 봐달라'고 읍소했다"며 "활동 개시와 동시에 궤변을 쏟아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경고한다. 탄핵심판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대리인단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한다면 하루빨리 국가와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신속한 탄핵심판에 적극 협조하라"며 "그것이 국가와 민생을 살리는 애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차하다. 매달릴 사람이 없어 도덕성 미달로 헌법재판소장에서 미끄러진 이 변호사에게 살려달라고 하느냐. 대통령이 우리 사회 악습 중 악습인 전관예우를 대놓고 기대한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그간 정치권에선 입이 닳도록 법조계 전관예우 관행을 고쳐보고자 노력해왔으나, 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대통령 스스로 전관예우를 인정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리인단으로 온 이 변호사나 선임한 박 대통령이나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며 "박 대통령은 마지막 가는 길에 대통령으로 최소한의 체면이라도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위장전입, 양도세 탈루, 저작권법 위반, 정치자금 불법공여, 업무추진비 유용, 입원료 보험사 떠넘기기, 부부동반 관광성 외유 등 이 변호사가 저지른 부정부패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박 대통령의) 부정부패를 변호하는 대리인 자질에 딱 들어맞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측의 헌정유린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헌재는 탄핵심판을 흐리려는 시도를 좌시하지 말고 헌법과 국민을 위해 하루속히 비정상적 현실을 끊어달라"고 덧붙였다.


smit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