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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사장 "안종범이 스포츠팀창단 요구…부담스러웠다"

"체육팀 창단해 더블루K와 공동운영하라고 제안"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2-14 16:20 송고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이기우 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스포츠팀 창단을 요구받았다고 증언했다. GKL이 최순실씨(61)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K와 용역계약을 맺고 장애인펜싱팀을 추진하게 된 건 청와대의 뜻이라는 것이다.

이 사장은 14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3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의 스포츠팀 차단 압박에 대해 진술했다.
이 사장의 진술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2016년 1월 이 사장에게 전화해 "더블루K라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있는데 GKL에서 스포츠팀을 창단해 같이 운영하는 게 어떻냐. 검토해보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채명성 변호사가 "당시 GKL이 체육팀을 창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안 전 수석이 이야기한 것이냐"고 묻자 이 사장은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사장은 "굉장히 심적 부담을 느꼈다"며 "이건(체육팀 창단) 해야되는 것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더블루K에서 80억원 규모 창단제안을 받고 '이건 너무 규모가 크고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직속 상관격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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