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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與와 연대가능성 보인 것 잘못"…자강론 주장

"연대부터 이야기하면 힘 쌓기 어려워"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2-14 09:29 송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의회 발전과제와 미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의회 발전과제와 미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바른정당의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4일 자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새누리당과 손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고, 투표연령을 낮추는 문제도 하는 것 같더니 슬쩍 그만두는 것 같고 뭘 하나 매듭짓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창당 초기 19%의 지지율을 얻은 바른정당의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바른정당의 잘못이다. 야당인지 여당인지 분명히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 지사는 "끝장토론을 통해서 '애매한 색깔을 갖고는 안 된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는 의미에서 나온 게 의원직 총사퇴"라며 "야당으로서 방향을 잡고 할 일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여당 습관이 아직 몸에 배어 있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합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그런 얘기가 나오는 순간, 탄핵에 찬성하시는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바른정당이) 쇼한 거 아니냐(고 할 것)"이라고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의 '보수후보 단일화'론을 직격했다.
 
국민의당이나 제3의 세력과 연대에 대한 질문에 남 지사는 "스스로 힘을 키우자"라며 "먼저 연대를 얘기하면 힘 쌓기가 어렵다"고 '선(先) 자강론'을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끼리끼리, 불투명하게 권력을 운영하고, 보수 대 진보 구도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힘을 더하라는 것"이라면서 "친박(친박근혜)패권, 친문(친문재인)패권과 같이 혼자 하겠다는 힘은 빼고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나의 경쟁자는 안희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선에 올라 올 것이라고 생각을 안 한다"며 "문 전 대표는 연정을 할 생각이 없고, 안 지사의 연정에 반발하는 것을 보면 다시 패권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인데 국민들에게 통할까 싶다"고 지적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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