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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촛불, 대보름달에 퇴진 소원…"박근혜 없는 봄을"(종합)

서울 75만 "2월 총집중, 박근혜 없는 봄맞자"
맞불 '태극기 집회' 전세버스 타고 총동원령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2-11 21:11 송고 | 2017-02-11 22:31 최종수정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이 든 LED 촛불 뒤로 정월대보름 보름달이 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15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이 든 LED 촛불 뒤로 정월대보름 보름달이 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열 번째 토요일이자 정월대보름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보름달에 박 대통령 퇴진 소원을 빌었다.

박근혜정권퇴진행동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만촛불 명령이다 2월 탄핵·특검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 촉구 15차 범국민행동'을 열고 "2월 총집중으로 박근혜 없는 봄을 만들자"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집회에 오후 8시50분을 기준으로 광화문 75만명, 전국 80여만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퇴진행동은 "세계사 유례없는 천만 촛불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며 "박근혜, 최순실에 의해 법과 원칙이 유린된 현실에 분노했고 정의와 진실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박근혜와 새누리당 등은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고 특검을 음해하고 있다"며 "촛불을 폄훼하고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조속히 인용할 것을 요구했고 특검이 지금보다 더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광장에서 같이 봄을 맞이하자, 2월 총집중으로 광장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2월 탄핵을 강력히 촉구했고 박 대통령·재벌 뇌물죄 처벌과 특검 연장을 외쳤다"고 전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퇴진행동은 퇴진 라이트벌룬 소원빌기, 대보름달에 퇴진 소원 빌기 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퇴진행동은 본집회를 마무리하고 2차에 걸쳐 행진을 이어나갔다. 행진은 효자동 치안센터, 효자로, 국무총리 공관 등 청와대로 향하는 세 길로 진행됐고 이후 안국역 1번 출구와 4번 출구 쪽으로 나눠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 뒤 오후 9시쯤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박근혜 즉각 퇴진', '헌재의 신속 탄핵'을 촉구하는 소원지 태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판소리와 함께 강강술래를 하기도 했다.

촛불집회에 맞선 맞불 '태극기 집회'는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열렸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제12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촛불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집회 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사전선거운동에 불과하다"며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더민주의 당심"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본집회 후 을지로입구와 한국은행로터리, 숭례문로터리 등을 거쳐 중앙일보사까지 행진한 뒤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8시30분 현재 대부분의 집회 참석 인원은 해산한 상태며 일부 회원들은 계속해서 '탄핵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왼쪽)가 열린 반면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1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왼쪽)가 열린 반면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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