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월대보름 촛불 "朴 필요없어"…'즉각 탄핵' 요구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곳곳에서 촛불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17-02-11 21:15 송고
1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제19차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손에 '근혜 필요없어'란 문구가 적힌 촛불이 들려있다.2017.2.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1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제19차 박근혜 정권 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손에 '근혜 필요없어'란 문구가 적힌 촛불이 들려있다.2017.2.11/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즉각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이 전남 지역 곳곳에서 타올랐다.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정월 대보름날인 11일 오후 6시부터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제19차 순천시민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김상수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윤일권 황전면 농민회장의 사회로 김현주 전남청소년인권센터장의 대표 발언, 문화공연과 일반시민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신속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 공동결의문'을 통해 "범죄자 박근혜의 꼼수를 한 치도 허용해선 안된다"며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2월에 박근혜를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황교안은 즉각 퇴진하라"며 "이것이 촛불 민중이 보내는 마지막 관용이며 경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도 우물에서 숭늉 찾는 대선놀음을 걷어치우고 부패한 세력, 박근혜 정권과의 싸움에 혼신의 힘을 다하라"며 "촛불 요구대로 박근혜 정권 즉각퇴진과 구속, 적폐청산, 개혁입법에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현장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순천시여성농민회원들이 오곡밥으로 만든 주먹밥과 어묵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여수에서는 흥국체육관 앞 사거리에서 '박근혜정권퇴진 여수운동본부' 주최로 '제15차 여수시민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전공연, 문화공연 및 퍼포먼스, 시민·시국발언, 거리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여수시민들은 '박근혜·이재용 구속', '황교안 사퇴', '새누리당 해체'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퇴진과 탄핵 가결, 부역자 처벌, 적폐청산을 촉구했다.

여수운동본부는 "여전히 청와대는 특검의 압수수색에 불응하고 국정농단의 진원지인 범죄현장을 은폐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행도 특검 수사 거부의사를 밝히며 박 대통령의 공범임을 드러내고 있는 현 시국은 촛불을 들어야 할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정권퇴진 광양시민운동본부도 오후 5시 중마동 사랑병원 23호 광장에서 '제16차 광양촛불시국대회'를 열고 '둥근 달에게 소원(박근혜 즉각 퇴진)을 말해봐'란 주제로 '박터트리기', 거리행진, 부럼 나눠주기 등을 진행했다.

이날 전남지역에서는 모두 13개 지역에서 촛불이 타올랐다.


jwj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