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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장은 시민의 것…정치권은 제도권내 노력해야"

"헌재, 공정하고 신속하게 탄핵판단 내려야"
문재인 겨냥 "자기가 준비됐다고 대통령하는것 아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2-11 20:24 송고
© News1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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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정월대보름인 11일 열린 촛불집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며 "정치권은 국민이 권한을 위임한 만큼 제도권 내에서 한층 더 가열차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종합편성채널 MBN에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출연해 "헌법재판소에서 정말 공정하고 신속하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촛불집회 불참이 중도보수층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엔 "지금은 정치할 때가 아니고 나라를 살려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이 통과된 뒤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고 국회에서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등 범보수와의 연대 여부엔 "이번 대선은 반드시 정권이 교체된다. 그래서 보수와 진보 대결이 안 된다"며 국민의당과 민주당 간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지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흔쾌히 돕지 않아 졌다고 하는 건 인간으로 도리가 아니다. 도리 없는 인간이 정치를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당시 안 전 대표가 불출마 결심을 자신과 상의했다며 "(딸이) 유세 가거나 할 때 전화한 적 없는데 '아버지가 엄마가 빨리 들어오기 바라신다'고 해 뭔가 중요한 일이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집에 가서 설명을 들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자신이 라이벌로 상정한 문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이 자기가 준비됐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시대가 불러야 한다"고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는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김 교수와의 '금슬'을 보이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과거와 변한 게 있냐고 묻자 "놀랍게 변한 게 없다"면서 "머리카락 색깔이 지난 5년간 완전히 희어졌다. 마음이 항상 편해 보이는데 보면 혼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 머리가 희어지지 않았나. 열심히 한 훈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안 전 대표에게 '간철수(간보는 안철수)'란 별명이 붙은 것에 "어떤 분이 지었는지 몰라도 너무 나쁘다"며 "남편은 항상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간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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