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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 겨냥 "대연정은 '잡탕 정권' 만드는 것"

文향해선 "전인범까지 영입하는 경선 과열 유감"
"촛불민심은 승리원해…연대 안되면 후보단일화해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2-11 17:11 송고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탄핵 버스킹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탄핵 버스킹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대연정'을 언급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겨냥해 "대연정은 촛불·역사·국민·민주주의를 모두 배신하겠단 것"이라며 "'잡탕정권'을 만들어 어떻게 구체제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이 가능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전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바른정당과 같은 청산될 적폐세력에게도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민정수석, 국방부장관 자리도 줄 수 있다는 게 대연정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같은 시대착오적이며 반역사적인 인물까지 영입하려는 과열된 경선 분위기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전 전 사령관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 발언으로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자진하차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한다.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인사들과 손잡거나 영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지도자는 정체가 분명해야 한다"며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광주정신을 되새기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기총소사와 5·18 광주민주항쟁의 진상을 재조사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5·18 역사를 왜곡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시장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같은 장소에서 함께한 '시국버스킹'에서 "촛불민심이 원하는 바는 작은 힘까지 모아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야권이) 연대하고 그래도 안 되면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이날 서울 강남 삼성그룹 사옥 앞에서 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청소법'으로 재벌 황제경영을 폐기하고 범죄수익을 완전히 환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 대통령, 최순실씨 등이 부당하게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이와 함께 "제 꿈 중 하나가 삼성에 반드시 노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착한 재벌'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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