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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헌재 압력 가하려고 촛불든 것 아냐" 안철수 '직격'

"민심·역사 전복하려는 세력에 경거망동 말라 경고"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2-11 16:50 송고
2017.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017.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정치권의 헌법재판소 압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촛불집회 불참을 시사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를 겨냥해 "우리는 민심과 역사를 전복하려는 세력에 경거망동 말라고 경고하러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정월대보름인 이날 열리는 촛불집회에 야권 유력주자 중에선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는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전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시국버스킹'에서 "오늘 야3당이 총력투쟁해야 한다. 탄핵공조 복원해야 한다고 하니 일부 보수언론에서 '선동한다'고 한다"며 "어떤 대선주자는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선동하러 나왔느냐"며 "헌재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주권자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 주려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탄핵을 기각시키고 직무에 복귀하는 꿈을 야무지게 꾸고 있다. 이런 일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결딴난다"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탄핵이 마무리될 때까지 국민 뜻을 이 자리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정의당은 오늘부터 시민과 함께 탄핵이 인용되는 그날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 나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야당 지도자들, 대선후보들과 함께 힘을 모아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기간 연장'을 거부할 경우에 대해선 "국회가 헌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황교안씨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이 탄핵"이라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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