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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원령에 상경…전세버스 타고 '태극기 집회' 집결

태극기·성조기 들고 전국 12개 지역서 태극기집회 참석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전민 기자 | 2017-02-11 14:24 송고 | 2017-02-11 14:33 최종수정
계엄령선포촉구 범국민연합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탄핵기각 및 계엄 선포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계엄령선포촉구 범국민연합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탄핵기각 및 계엄 선포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잘못된 걸 바로잡으러 왔다"

11일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일대는 100여대의 관광버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는 이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쥐어져 있었다.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일부 주부들은 냄비를 가져와 두드리기도 했다.

대구 중구에서 왔다는 김모씨(48)는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조작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에서 온 윤모씨(59)는 "잘못된 걸 바로 잡으러 영천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올라왔다"며 "그릇된 언론보도에 분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경산에서 온 김준기씨(64·여)는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참다 참다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온 노모씨(74·여)는 "애들 싸움도 잘잘못을 가린 다음 벌을 주는데 지금 대통령의 잘못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의혹만 제기하는 특검과 언론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을 사랑하는 마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천안에서 온 배모씨(56·여)는 "태블릿 PC 보도부터 쭉 조작이었다"며 "대통령은 조작보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배씨는 "이제 진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검찰도 정치권도 믿을 수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제12차 태극기집회에 참석한다.

탄기국은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섰다.

탄기국은 집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탄기국은 이날 성명에서 "촛불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집회 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사전선거운동에 불과하다"며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더민주의 당심"이라고 주장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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