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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대보름 촛불민심은 조속 탄핵인용·특검연장"

與일부 친박 태극기집회에 "공동정범 새누리 해체돼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2-11 11:38 송고
201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01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월대보름인 11일 열리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인용과 특검 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여권 일각의 '태극기집회' 참여를 비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이날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렸고, 국민의당은 당 지도부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이 광주 촛불집회에 나선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탄핵심판이 조속히 진행돼 혼란이 빨리 정리되길 바라는 국민 마음이 커져가는데, 박 대통령 측은 이에 맞서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며 "특검 수사에서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조기 탄핵 인용과 특검 연장을 위해 광화문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촛불집회에 맞서 새누리당 일부 대선주자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태극기집회'에 참여하는 것에는 "시간이 좀 지났다고 석고대죄할 국정농단의 잘못을 다 잊어버린 것"이라고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그는 "여권은 '야당이 헌재를 압박한다'는데 헌재를 압박하는 건 박 대통령이다. 측근이 18명이나 구속됐는데 한 가지 혐의도 인정하지 않고 국가의 혼란을 방치해 시간만 끌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식 아니냐"고 비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광주 촛불집회 참석에 관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세력과 지금 탄핵된 주역들의 행태가 똑같이 반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라며 "이에 저항한 당시 광주정신과 지금 촛불시민의 정서가 똑같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최근 5·18 정신을 훼손하고 모멸감을 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하고선 대세론이 흔들리니 엉뚱하게 헌재를 압박하는데, 정치적으로 촛불을 이용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광주정신을 살리며 촛불시민과 함께 탄핵인용과 특검연장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 일각의 '맞불집회' 참여에는 "새누리당은 현 사태의 공동정범으로 당을 해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적반하장, 어불성설격으로 국론을 분열하는 행태는 무책임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구태정치이고 청산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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