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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원 24명 "정치권, 촛불·태극기 집회 선동 말라"

촛불집회, 태극기 집회 참석 여야 의원 비판
"국민갈등 부추기는 국회의원 선동 자제해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7-02-10 17:40 송고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201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나경원, 심재철 의원 등 24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10일 최근 여야 대선주자 및 강경파 의원들이 촛불 및 태극기 집회 참여를 선동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24명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결정을 앞두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국민갈등을 부추기는 집회에 국회의원들이 선동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론은 분열되고 정파적 아귀다툼으로 하루도 국민이 편안한 날이 없다"며 "탄핵의 혼란은 정치적으로 해결했어야 하나 눈앞의 대권과 자기 정파의 이익만 탐하는 단견으로 국가를 누란의 위기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여야 정치인들의 집회 선동에 대해 "촛불 또는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광장으로 모이는 국민들의 우국충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도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헌정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작금의 국정혼란을 수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해 촛불민심 운운하며 다시 광장으로 나가려 하고, 일부 여당의원들도 태극기 민심에 고무돼 야당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대다수 국민의 뜻이 아니다"며 "국회의원들이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은 국민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민의를 수렴하고 국민을 대신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나라와 민생의 안정을 도모할 때"라며 "집회 선동을 자제하고 의회정치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는 새누리당 소속 강석호, 강효상, 경대수, 곽대훈, 김성태, 김종석, 나경원, 문진국, 박덕흠, 박찬우, 성일종, 송석준, 심재철, 안상수, 윤상직, 윤종필, 윤한홍, 이명수, 이양수, 이종명, 이종배, 정유섭, 정태옥, 최연혜 의원(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 '제11차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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