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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탄핵 기각은 역사와 민심 거스르는 일"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7-02-10 16:52 송고
10일 대구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구 중구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대선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 2. 10. 정지훈 기자 /뉴스1© News1
10일 대구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구 중구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대선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 2. 10. 정지훈 기자 /뉴스1©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탄핵 기각은 역사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10일 대구 중구 정의당 시당에서 열린 당 대선 후보 경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헌법재판소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으로 굳게 믿고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보수단체의 집회 등 탄핵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나오고 있는 탄핵 기각 가능성에 대해 "탄핵기각의 여론이 형성돼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국민의 우려가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되고 새누리당이 바람잡이로 나서고 있는 것과 어르신들이 자주 보는 SNS에 '촛불이 북한의 지령'이라는 가짜뉴스가 대량 살포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박 대통령이 탄핵 기각과 직무 복귀를 노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촛불은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 접은 것이 아니다. 그렇게 오산하지 않도록 야3당이 다시 촛불과 전열을 정비해서 국민의 확고부동한 뜻이 무엇인지 보여주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구 중구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연정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심 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1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구 중구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연정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심 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사실상 새누리당과의 연대"라며 "누가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줄 자격을 주었나"고 비판했다. 2017. 2. 10. 정지훈 기자 /뉴스1© News1

심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누가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줄 자격을 줬느냐"며 비판했다.
그는 "대연정은 의회 내 1당과 2당을 합치는 사실상 거국내각을 말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 대연정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연정을 말하는 것"이라며 "안 지사도 새누리당과의 연정을 부정하지 않았다. 안 지사의 대연정은 개혁구상과 그만한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안보와 연결된 대구·경북지역의 민감한 현안 중 하나인 사드 배치와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절차와 원칙'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대구공항 이전 문제에서는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절차와 원칙이 중요하다. (대구공항 이전안은)신공항이 무산된 후 대통령이 급조해 내놓은 안이지 않느냐"며 "사전에 계획이 수립돼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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