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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黃대행 대정부질문 출석에 대선출마 언급 '촉각'

민주·국민·바른 "출마 안돼"…새누리 "흠집내기 안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박승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2-10 12:03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오후 강원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페스티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2.9/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오후 강원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페스티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2.9/뉴스1

여권의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열리는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면서 그의 '입'에 여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황 대행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여야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황 대행의 대선 출마 의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황 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언급을 자제해왔던 만큼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황 대행의 구체적인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황 대행이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거나 여운을 남기는 선에서 답변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서 황 대행을 향해 각종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대정부질문에 나서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 대행의 엘시티 관련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황 대행의 행보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대행에 대해 "(출마해도 당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고, 김춘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농락, 무능 대통령의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황 대행은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웃는 전시 행정을 할 겨를이 있느냐"고  견제구를 날렸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황 대행을 향해 "국정은 내팽겨치고 대통령 행세에 열중하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고, 주승용 원내대표도 "(황 대행의 대정부질문 출석은) 당연한 것인데 왜 이렇게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모든 국민이 궁금해하는 본인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국민 앞에 속시원하게 답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도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대해서 "국가적 위기를 중단 없이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대행 체제를 세웠는데 그 대행이 또 다른 대행을 세우면서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구제역이 창궐하게 된 이유는 탄핵 국면 속에서 전체적으로 공직자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라고 황 대행을 직격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황 대행을 엄호하는데 주력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가적 현황에 대정부 질문의 초점을 맞춰야지 의도적 흠집내기 용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며 황 대행을 두둔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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