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2.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청와대의 태극기 집회 참여 독려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대해, "당 지도부는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태극기 집회 참여 여부는 의원들이 자율에 맡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당 지도부는 특정 정당이나 지지세력이 집회에 나가서 선동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이인제 등 당 대선 주자들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는 안되지만 개인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것일 뿐"이라며 "이에 반해 야당은 지도부가 (촛불집회에) 나가서 모든 것을 혁명과 선동 차원에서 얘기하고 헌재에 대해서도 탄핵시기와 결정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 개인이 나가서 힘 보태러 왔다고 하는 것과 당 차원에서 총동원하는 것과는 구분해달라"며 "탄핵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 얘기하고 마치 협박이나 공갈하듯이 입장 취하는 것과 새누리당처럼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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