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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선거' 상주·군위·의성·청송, 벌써 달아오르나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7-02-09 17:23 송고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종태 의원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의 김종태 국회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17.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종태 의원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의 김종태 국회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17.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인의 대법원 징역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4월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조만간 재선거를 공고한 뒤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상주, 군위, 의성, 청송지역에 연고를 둔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이 지역 정가에서는 김재원(53) 전 새누리당 의원, 박영문(61) 전 KBS미디어사장, 성윤환(61) 변호사, 김희국(59) 전 새누리당 의원, 김영태(52) 토리식품 대표 등이 재선거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각종 행사나 모임을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거나 일부 정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재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4월12일까지 2개월여밖에 남지않은데다 '새누리당 텃밭'인 지역의 정치구도가 바른정당과 갈라지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관심이다.

보수색채가 강한 이 지역의 표심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두곳으로 갈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여파가 계속될 경우 여·야 어느 정당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여·야 모두 한번 해 볼만하다'는 것이 현지 정가의 분석이다.

상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A씨(47)는 "출마 예정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이 몇몇 있지만 아직 어떤 정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라가 어수선한 만큼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자질을 판단해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출마 예정자들이 어떤 정당으로 나오던 이번 재선거는 지역 정서상 보수색이 강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법원 1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부인 이모씨(6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으며, 김 의원은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ssana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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