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 증인신문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7.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는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수첩을 건네줘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짐작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씨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하거나 암시한 듯한 발언이나 행동을 한 적이 있느냐'는 박 대통령 측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헌재 소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미 재판관이 조 전 대표의 답변이 끝나자 '그 수첩은 어떤 수첩인가'라고 묻자, 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사용한 수첩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헌재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블루K의 실소유주는 최순실씨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실소유주'라는 최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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