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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락…"中 인민은행, 거래소 규제 확대"

"8일 오후 9개 소형 거래소 관계자들과 회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2-09 06:44 송고
비트코인 메달 © AFP=뉴스1
비트코인 메달 © AFP=뉴스1

중국 인민은행이 현지 비트코인 규제를 소형 거래소로 확대할 태세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징의 인민은행 관계자들은 8일 오후 9개 소형 비트코인 플랫폼 운영자들과 만났다. 지난달 인민은행이 현지의 3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부적절한 관행이 있다고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비트코인 거래당 수수료 0.2%를 부과했다.
WSJ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소형 비트코인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돈세탁 이외에도 다양한 내용으로 심문했다고 말했다. 기존 대형 거래소에 대한 조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인민은행 관계자들은 또 다른 대형 거래소 BTCC 본사를 이달 3~4일 방문했다고 WSJ는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이 자본유출을 조장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하지만 중국의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사용이 자본유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반박한다.

중국 대형 거래소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은 8일 개당 1067달러까지 1.7% 올랐다가 소형 거래소 규제 가능성에 2%까지 밀렸다. 외환보유액 소식이 나온 전날 2.5% 급등한 1052달러를 나타냈다.
바비 리 BTCC 최고경영자(CEO)는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비밀"이라며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인민은행이 가격을 낮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CEO는 당국이 아직 비트코인 거래소를 어떻게 규제할지 구체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조치는 '공포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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