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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 성공리에 마쳐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7-02-03 05:41 송고
대구시가 국내 최초로 메디시티 대구협의회와 함께 신 의료기술로 '팔이식수술'을 선정해 수술을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15일 오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W병원 김영우 정형외과 원장이 팔이식 수술의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6.6.1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대구시가 국내 최초로 메디시티 대구협의회와 함께 신 의료기술로 '팔이식수술'을 선정해 수술을 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15일 오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W병원 김영우 정형외과 원장이 팔이식 수술의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6.6.1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국내 최초로 시도돼 관심을 모은 '팔 이식 수술(Hand-Transplantation)이 성공리에 끝났다.

3일 대구시와 W(더블유)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대구 남구 영남대학병원에서 진행된 팔 이식 수술((Hnad-Transplantation)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은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40대 남성 가족들의 기증의사에 따라 30대 남성에게 팔 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전날 오후 4시부터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과 영남대병원 의료진 등 10여명이 수술에 참여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팔 이식 수술의 최종적인 성공 판단 여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진은 시간을 두고 이식환자의 신체 면역거부반응과 이식 부위의 감각 반응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팔 이식 수술은 1999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뒤 지금까지 20여개국에서 70여건만 진행될 만큼 난이도가 높다.

해외의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브로츠와프 의과대학병원에서 팔이 없이 태어난 30대 남성 환자로 의료진이 13시간의 수술 끝에 이식에 성공했으며 선천적으로 팔이 없는 환자에게 이식 수술을 진행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대구시는 팔 이식 수술을 지난해 6월 대구지역 대표 의료 신기술 지원 1호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W병원과 영남대병원 측은 3일 오전 10시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 세미나실에서 이번 이식수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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