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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떠나니 뜨는 黃…새누리 연일 '러브콜', 野는 견제 집중

인명진 "예상못한 지지율, 현실 무시할 수 없다"
민주당 "국민은 '대행의 대행' 안 원해" 경고 메시지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수완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2-02 17:10 송고 | 2017-02-02 17:44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 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 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새누리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후보 영입을 위한 '러브콜' 수위를 연일 높여가가고 있다.

새누리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단숨에 보수진영 1위에 등극한 황 권한대행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황 권한대행이)'비난을 일부 받겠지만 출마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당을 선택해야 한다면 새누리당과 정체성이 맞으니 그런 정도의 희망을 갖고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황 권한대행이 와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지만 10~12% 남짓한, 예측하지 못했던 지지율이 나오고 있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며 "현실을 부정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영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어 그의 거취와 관련한 정치권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들은 뒤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출마설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지지율이 오르는데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 '언제쯤 입장을 밝힐 것인가', '대선에 나오려면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입장은 말해 달라'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황 권한대행은 계단을 내려가는 기자들에게 "조심하세요"라는 말만 남겼다.

야권은 황 권한대행에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벼랑 끝 새누리당의 잇단 러브콜에 황 권한대행과 인 비대위원장의 독대도 이뤄졌고 설 연휴 기간 여느 대권후보 못지않은 민생행보를 보였다"며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황 권한대행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대행의 대행'을 원치 않는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는) 기본적으로 본인 판단이겠지만 국정의 난맥상을 수습해야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야당이면서도 범 보수로 분류되는 바른정당도 황 권한대행의 출마가 탐탁치 않은 상황이다. 유승민, 남경필 등 당 대선 후보 지지율 띄우기에 황 권한대행이 결정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아직까지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결국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며 "탄핵된 대통령을 모시던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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