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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권 연대 없을 것…민주당, 공허한 말 말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2-02 13:22 송고 | 2017-02-02 14:54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재차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하자'는 등 야권통합을 주문한 데 대해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한 공허한 말씀은 이제 우리 당에게 예의를 갖추는 의미에서도 하시지 말아달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는 상투적, 상습적으로 우리 국민의당을 향해 수차 그러한 러브콜을 하지만 우리는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 독점적 행태를 비판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해서 승리로 이끈 정당"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탈당자를 민주당으로 복당시키자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것은 그 당에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당원) 18만명 중 거의 대부분이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오신 분"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지난해 4·13 총선 과정에서 자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 전 감사원장이) 자기가 가서 무슨 역할을 하겠느냐(고 했다)"면서 "우리 당 당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는 인위적인 밀실 야합이 아니라 결선투표제로 정책연합이나 연정 같은 것을 국민의 심판으로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지금 하시는 말씀은 상당히 구(舊)정치이고,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대권 판도에 관해 "보수세력이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방황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으로 황교안 대행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황 대행도 저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교분이 많은 분인데 그러한 결정(대선 출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이 선(先) 총리, 후(後) 탄핵에 반대한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아울러 "만약 탄핵이 인용되는 그 순간 우리 정치판도 요동을 치지만 문재인 지지에 대해서는 국민이 공포감을 느낀다"면서 "그래서 결국 국민의당 대 민주당이 대결을 해서 우리는 종국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당의 대선 경선룰이 마련되는 시기와 관련해 "아직 대통령 (탄핵) 선고 날짜도 안잡혔다"면서 "탄핵이 인용되는 그 시점을 포인트로 해서 상당한 변화가 많을 것이다. 그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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