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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黃 대행 '與 여론조사 1위' 특별한 의미 없다"

반기문 불출마 선언도 "아무런 의미 없어"

(전주=뉴스1) 김대홍 기자 | 2017-02-02 11:33 송고 | 2017-02-02 11:55 최종수정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의원.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의원.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황교안 권한대행이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언론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선 여론조사가 본인의 의사와 관련 없이 진행되고 발표되는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이끌고 있고 지금 우리나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그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최고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조만간 조기 대선이 이뤄질 텐데 이를 관리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어 이보다 더 시급하고 중대한 사명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아마 본인도 이 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행이 쉽게 대선출마를 결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힌 셈이다.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명예와 자산을 지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고 (그의 불출마 선언이 나에게는)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경제위기와 사회양극화 등 산적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이번 대선에 나서게 됐다”면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가 안보를 굳건히 다져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지금까지 시종일관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 오고 있다”면서 “야당은 하야를 요구하고 탄핵을 할 수 있지만 여당은 함께 책임을 지고 끝까지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해야지 탈당을 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바른정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헌법에 의한 정치가 이뤄져야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그 폐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의 현안인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약속”이라며 “막대한 예산과 어업자원의 희생 속에 만들어진 땅이 누더기 청사진으로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부흥을 감당할 산업기지로 조성해야 하며 거대한 비전과 목표, 전략을 마련하는데 나부터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95min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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