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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방한 앞두고 北 "한미군사연습, 파국적 결과" 위협(종합)

통일부 "연례 방어적 훈련 왜곡·위협, 강력 규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2-02 10:59 송고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일인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작전을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2016.3.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일인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작전을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2016.3.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방한하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3월 실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파국적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대미문의 탄핵정국 속에서 새해를 맞이한 남조선에서는 온 겨레의 통일염원과 평화지향에 역행하는 동족대결 망동이 그칠 새 없이 벌어져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는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이러한 대세를 외면하고 오는 3월에는 또다시 저들의 주도하에 또다시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서려고 벌써부터 푼수없이 놀아대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전략적 지위가 달라진 오늘에 와서까지 우리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핵전쟁 연습이 그 어떤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결과로 이어지겠는가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우리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앞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우리의 엄숙한 선언을 심사숙고해 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는 "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우리가 내민 화해의 손을 잡고 민족의 자주적 운명을 개척하는 길로 돌아서라는 것이 온 겨레의 요구이며 역사의 마지막 충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방한해 황교안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등 외교안보 핵심인사들과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이를 앞두고 대남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정부는 북한이 2월1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훈련을 왜곡하고 핵무력과 선제공격 등을 운운하며 우리를 위협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이러한 도발적 언사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와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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