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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靑수석 "외교안보문서 최순실 개입… 터무니없어"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신념 확고… 나라사랑 투철"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2-01 13:28 송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외교·안보문서에 제3자가 개입할 틈이 없다며 국정농단 의혹 중심에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개입이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 수석은 1일 탄핵심판 10회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최씨가 정상회담 말씀자료, 외교안보분야 주요 연설문 작성, 개성공단 중단 등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외교안보 전체 결정 과정에 대해 그런 개입이 가능하냐"고 묻자 "정말 터무니없는 말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측 취지가 정상회담 말씀자료, 연설문 관련 질문인지, 정책 같은 것인지" 물었고 박 대통령 측은 "연설문 관련"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과정은 소관부서에서 기본적 기초자료가 올라오면 외교안보수석실에서 1차 검토를 해서 보고 연설비서관실로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연설하기 좋게 가다듬은 후 정호성 전 비서관과 저희가 협의해 대통령께 보고하고 그 이후에 대통령이 또 고친다"며 "제가 알기로는 다른 제3자가 들어와서 할 틈이 없다"고 최씨의 개입을 부정했다.
주심 강일원 재판관이 "(최씨가 갖고 있던) 대통령 해외순방일정은 국가기밀이지 않느냐"고 묻자 김 수석은 "기밀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 재판관이 '그것도 말하자면 공무원들도 아무나 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고 묻자 김 수석은 "업무에 관계 있는 사람은 볼 수 있다"며 "경호상 목적으로 대통령 일정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청와대에서 3년을 일하면서 대통령께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며 "이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걸 다한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주의식 주인의식이 투철하다"며 "야단 맞은 것 중에 가장 많은 게 '왜 그렇게 당당하지 못하냐', '사대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냐'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나라 사랑, 겨레 사랑 이 부분은 그 누구보다도 투철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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