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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꾀하는 새누리 "이번주 대선 후보 영입, 黃도 가능성"

文 겨냥 개헌 당론 채택 예정…潘에는 냉랭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수완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2-01 08:10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 16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만찬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1.1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 16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만찬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1.1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새누리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며 조기대선 정국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원 1호'였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에 따라 '책임지는 모습부터 보인다'며 최대한 몸을 낮춰오다 최근 황 권한대행을 포함한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3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는 분위기를 바꿀만한 후보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외부 영입 대상에는 황 권한대행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과 황 권한대행 간에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지도부와 2시간여 동안 만찬을 갖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황 권한대행에 연일 호의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은 보수진영 주자 중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최우선 영입대상이 될 수 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황 권한대행이 10% 남짓한 지지율을 받고 있다"며 "황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새누리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도 된다는 국민의 허락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30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황 권한대행이 독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외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이 조만간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 영입과 함께 새누리당은 '정권 심판'을 앞세우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개헌을 이번 대선 이슈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인 위원장은 "개헌이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며 "정식으로 당론을 확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주 안에 개헌에 대한 당론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현재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를, 의회 다수당 대표가 내치를 책임지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유력한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보수진영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인 비대위원장은 31일 종합편성채널 MBN에 출연, 반 전 총장이 제안한 개헌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무슨 힘을 믿고 저러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저런 말씀은 들어오자마자 했어야 했고 방식도 옳지 못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2월 1일 새누리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여야 당사를 찾아 개헌협의체 구성안에 대한 여야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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