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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민주주의 특검 아니다…자백 강요" 특검서 고함

검찰 특수본서 "죽을 죄 지었다"던 태도 180도 돌변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최동순 기자 | 2017-01-25 11:38 송고 | 2017-01-25 11:40 최종수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사태의 몸통격인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25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던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사태의 몸통격인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25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던중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소리치고 있다. 2017.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25일 오전 11시16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되면서 "너무 억울하다"고 큰 소리로 주장했다.

최씨는 특검의 6차례 소환조사 요구에 재판 준비나 건강상의 이유, 특검의 강압수사 등을 이유로 들어 출석을 거부해 왔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영장을 집행했다.
법무부 호송차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향해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고 작심한듯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하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며 "그리고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이라며 계속해서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10월31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당시 울먹이며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고 말할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당시 최씨는 "죄송합니다, 국민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라며 울먹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특검에 들어갔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우선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우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추가로 뇌물혐의의 체포영장을 청구하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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