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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30대 들이받고 도주한 덤프트럭·SM3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1-23 12:20 송고
지난 21일 오전 5시 36분께 부산 연제구 토곡교차로의 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30대 여성을 치고 그대로 지나간 덤프트럭과 SM3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지나 그대로 주행하는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지난 21일 오전 5시 36분께 부산 연제구 토곡교차로의 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30대 여성을 치고 그대로 지나간 덤프트럭과 SM3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지나 그대로 주행하는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덤프트럭과 쓰러진 보행자를 또다시 덮친 SM3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3일 특가법(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김모씨(45)와 승용차 운전기사 임모씨(6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덤프트럭 운전사 김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 36분께 부산 연제구 토곡교차로에 있는 한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유모씨(35·여)를 충격해 넘어뜨리고 그대로 지나친 혐의를 받고 있다.  

SM3 운전사 임씨는 앞선 덤프트럭에 부딪혀 쓰러진 유씨를 또다시 덮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덤프트럭과 SM3 차량 두 대가 유씨의 몸 위로 지나갔고 결국 유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토곡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사고를 낸 덤프트럭이 인근 레미콘 공장에서 출발하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사하구 감천항에서 모래를 싣고 돌아오던 운전사 김씨의 덤프트럭 차량 하부에서 피해자 유씨의 혈흔과 골수를 채취하고 검거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4시간 만이었다.

경찰은 토곡교차로 현장 부근을 통과한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임씨의 연두색 SM3차량을 특정짓고 등록된 동종차량 3만여대 자료를 확보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상가와 방범용 CCTV를 통해 용의 차량을 특정한 경찰은 다음 날인 22일 오후 4시 27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 아파트 공사현장에 있던 운전자 임씨의 차량에서 유씨의 혈흔을 확보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의 경우 덤프트럭이 우회전하면서 횡단보도 신호와 보행자 동향을 살피지 않은 채 진행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2차 사고는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앞서가는 차량들이 피해서 진행하는 데도 세심하게 살피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횡단보도에서는 신호대기중인 보행자의 동향을 잘 살피고 신호를 잘 준수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응급구호하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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