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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평창올림픽 홈피 '독도' 표기 삭제 요구

(종합)"받아들일 수 없어…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1-20 17:31 송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0일 오후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통상국회(정기국회) 개회에 즈음한 외교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0일 오후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통상국회(정기국회) 개회에 즈음한 외교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정부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 삭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내 지도 등의 '독도' 표기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어와 영어판 모두 경기장 시설 위치를 소개하는 지도상에 '동해'(East Sea)와 함께 '독도'(Dokdo)가 표기돼 있다. 중국어와 프랑스어판도 마찬가지다.

또 영어와 프랑스어판 페이지 '한국의 문화' 코너엔 "울릉도와 독도, 한국 동쪽 끝의 섬"(Dokdo & Ulleung-do, Korea’s Easternmost Islands)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돼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2월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일본 정부는 특히 2006년부터 시마네현 주최로 매년 2월22일 열리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 등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회견에서 "(평창 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는) 스포츠의 정치적 이용에 반대하고 상호 이해를 요구하는 올림픽헌장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무성과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평창 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가 "올림픽이 열리는 공간에선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차별에 관한 선전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헌장 제50조2항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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