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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반기문 의전, 요청있으면 적절한 협조 검토"

"최소한 의전 안하면 국제사회서 이상하게 볼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1-13 16:37 송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산 소녀상 논란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 북한 동향 등에 대한 긴급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17.1.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서 반 전 총장 측에서 의전 요청이 온다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 전 총장의 의전 지원과 관련해 묻자 "요청이 있다면 전례와 관행에 따라 적절한 협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반 전 총장이 어제 돌아온 이후, 귀국 직후 단계에서는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유엔에서 보낸 경호원도 있고 최소한의 의전적 측면의 행사가 있다. 다른 경우도 그렇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반 전 총장의 의전을 지원하는 데 대한 전례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들자, 이 의원이 '코피 아난 전 총장이 대통령에 출마했느냐'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윤 장관은 "그건 아니지만 외교부로선 반 전 총장이 출마 차원을 넘어 최소 사무총장 자격으로 요청이 오면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급 인사가 서울에 올 때도 필요한 의전적인 것을 제공한 선례가 있다"면서 "정작 저희 출신 사무총장이 왔을 때 그런 최소한의 것을 요청했는데도 안한다면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이상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정치에 관여할 필요나 이유가 없다. 전직 사무총장에 합당한 대우를 선례, 관행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안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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