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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CJD 의심환자 발생…당국 "인간광우병 아니다"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7-01-04 11:26 송고
질병관리본부. © News1
질병관리본부. © News1

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인간 광우병’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증상이 ‘인간 광우병’과 다르다며 불안감 차단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일 “‘인간 광우병’은 다른 종류의 CJD와 증상이 다르고 현재의 의심환자도 인간 광우병과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광우병’으로 밝혀진 CJD 증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울산에서 거주하는 40대 A씨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CJD 의심사례로 분류돼 울산의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MRI와 뇌파 검사를 분석한 결과 CJD 의심사례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의 한 병원 신경과 전문의에 진료를 받다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울산시 건강정책과 김미경 의무 사무관은 “CJD는 보통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고 감염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 해면뇌병증이 발생하거나 시각장애․어지럼증, 균형장애 등을 유발해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라며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형(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CJD의 대부분은 산발성이며 정확한 전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분명한 것은 일부 언론이 의심하는 ‘인간 광우병’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CJD 의심사례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50건, 2015년 60건 정도 보고됐으며 울산에서는 지난해 3건이 발생됐지만 3명 모두 산발성으로 파악됐고 사망자도 없었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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