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슬 티머먼(왼쪽),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News1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개척하고, 전 지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단을 본격 가동한다.

4일 IBS에 따르면 액슬 티머먼(Axel Timmermann·47) 부산대 교수, 안드레아스 하인리히(Andreas Heinrich·48) 이화여대 교수 등 2명을 신설된 지구물리연구단장과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으로 각각 임명,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IBS 연구분야 중 지구과학에서는 처음 설립된 지구물리연구단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지구기후모델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BS는 지구과학을 지정 연구분야로 선정한 뒤, 국내외에서 뛰어난 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

그 결과 액슬 티머먼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임명했다.액슬 티머먼 단장은 독일 국적의 저명한 해양기후학자이다.

액슬 티머먼 단장은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를 거쳐 미국 하와이대 해양학 교수로 재직했다.

액슬 티머먼 단장은 최근 12만5000여 년 전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적해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밝힌 연구를 네이처(Nature)에 게재, 학계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액슬 티머먼 단장은 엘니뇨 상호작용과 기후변동, 고기후 역학 등 기후과학을 주제로 삼고 있다.

액슬 티머먼 단장이 이끌어 가는 기후물리 연구단은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모델을 세우고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을 이끌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은 독일인으로 이화여대 부임 전 IBM 알마덴 연구소에서 20년 간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은 지난 1998년부터 고체물리학과 광학 연구에 집중했으며, 양자나노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그는 특히 주사터널링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 STM)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은 양자컴퓨팅의 정보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의 원자 수준 제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철 원장은 “양 연구단장은 독창적인 연구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온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라며 “IBS가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개척하고 전 지구적 이슈에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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