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비주류, '朴 세월호 7시간' 탄핵안서 제외해달라"

"당내 찬반 유무 갈리는 상황…野 협상 나서야"
"대통령놀음 빠진 文, 탄핵 안되면 정계은퇴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2-07 09:38 송고
새누리당 유승민, 심재철, 나경원 의원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계의 비상시국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심재철, 나경원 의원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계의 비상시국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7일 탄핵소추안에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부분을 제외해달라고 야3당에 요구했다. '세월호' 포함 유무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탄핵 찬반이 갈리는 상황이라는 게 이유다.

비상시국위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비상시국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내에 지금 설득하고 있는 의원들 중 '세월호' 안이 포함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찬반 유무가 갈리는 상황에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이번 탄핵안에는 검찰에서 발표한 공소장 중심으로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된 내용으로 정리돼야 한다"면서 "탄핵안 가결이 관철해야 할 소중한 의무라면 지금은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느냐. 이 문제를 야당이 숙고해 주길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공식적인 요청은 아니다"라면서도 "당내 중립지대 분들이 탄핵 찬성 쪽으로 입장이 오고 있는데 이것('세월호')이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야3당이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탄핵안에 반드시 넣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들은 '세월호'만큼은 탄핵안에 포함돼선 안된다며 협상을 강행할 방침이다. 황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도 '이 문제는 협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지금 비상시국위가 안정적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키기 위한 찬성 의원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데 반해, 야당은 오히려 우리들의 노력에 동참하기는커녕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탄핵안 가결 의지가 있는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정적인 탄핵안 가결이 목표라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탄핵안 협상을 촉구했다.

한편 비상시국위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대통령되기 놀음에 빠져 있다"고 직격했다.

황 의원은 '탄핵안 부결시 국회의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문 전 대표에 대해 "이번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문 전 대표는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의 '탄핵 통과시 대통령 즉각 사임'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 하야를 다시 언급해서 국민들을 다시 대권놀음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초헌법적 발상으로 국가와 국민을 혼란케 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똑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krust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