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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세월호 당일 대통령 비밀 지하통로로 의무동 갔다"

내부고발자 제보 통해 의혹 제기
보안손님 경호실 출입기록 미기재 문제 제기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2-05 19:09 송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관저의 비밀통로를 통해 의무동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차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의무동에 갔다는 내부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저에서 의무동을 갈 때 인수문 말고 관저 지하로 바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연결되는 길은 있다"면서도 "관련 길은 대통령이 거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내부고발자에 의하면 지금 (청와대가) 인정한 루트를 통해 인수문이 아닌 통로를 통해 (의무실로) 갔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하자 청와대측은 "거기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금까지 답변 태로를 보면 '아는 바 없다는 것'은 맞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부속실이 경호실에 '보안손님'의 명단을 제공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보안손님은 청와대 출입기록이 없을 수 있다. 그러면 대통령의 경호 안전은 어떻게 되느냐. 사각지대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경비 시스템 메뉴얼에 따라 검색을 하고 안전조치를 하지만 (부속실에서) 신원을 알려주지 않으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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