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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이용 4명 항문에 금괴 36개 숨겨 반입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12-01 15:31 송고 | 2016-12-01 16:23 최종수정
<br />A씨 등이 신체 부위에 숨겨 밀반입하려한 소형 금괴 (인천본부세관 제공) 2016.12.1 © News1

A씨 등이 신체 부위에 숨겨 밀반입하려한 소형 금괴 (인천본부세관 제공) 2016.12.1 © News1

소형 금괴 4억원어치를 신체 은밀한 곳에 숨겨 인천항으로 밀반입하려 한 중국동포 4명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선족 A씨(36) 등 4명을 적발해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지난달 15일 중국 단둥에서 국제여객선을 타고 다음 날 오전 9시께 인천항에 들어오면서 신체 은밀한 부위에 시가 3억8000만원 상당의 소형 금괴(210g) 36개를 숨겨 밀반입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평소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소무역을 하는 이른바 ‘보따리상’으로 활동하던 중 단둥에서 중국인으로부터 “금괴를 한국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가로·세로 2㎝ 크기의 소형 금괴를 2∼3개씩 한꺼번에 테이프로 감싼 뒤 콘돔 하나에 담았다.
이후 이들은 금괴가 담긴 콘돔 4개씩을 각자 항문에 숨긴 채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이들은 세관조사에서 “신원 미상의 중국인으로부터 금괴를 한국으로 가져가면 1명당 40만원씩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인천항에 도착하면 수거책이 휴대전화로 연락할 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세관은 입국심사를 하던 중 이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스캐너로 신체를 정밀 검색해 금괴를 찾아냈다.

세관은 이들에게 금괴 밀수를 지시한 중국인 총책을 쫓고 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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