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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득, 유명 연예인과 골프…라디오 선곡에도 영향력"

송기석, 최씨 운전기사 J씨 녹취록 공개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1-28 08:57 송고
국정 운영에 개입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구속)의 언니 최순득씨가 서울 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국정 운영에 개입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구속)의 언니 최순득씨가 서울 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가 유명 탤런트 등과 자주 어울리면서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의 선곡을 직접하는 등 방송가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28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997~1998년 약 1년간 최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J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J씨는 "최씨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과 일주일에 세번씩 골프를 쳤다"며 "부부 연예인 L과 S, N과 K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J씨는 또 "골프 멤버에는 전 지방경찰청장의 부인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J씨는 당시 유명 라디오 프로를 거론하며 "(최씨가 라디오 진행자에게) 'K야 뭐 좀 틀어라'고 하면 그 노래를 실제로 틀었다. 그리고 전화를 하면 (K씨가)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J씨는 연세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장시호씨(최씨의 딸)와 관련한 증언도 했다.

J씨는 "최씨의 남편인 장석칠씨가 (수능이 끝난 뒤) 하루는 새벽 5시에 압구정동에서 연세대로 가자고 했고, 학교 내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이 반말하는 것을 보니 친구 사이 같아 보였다"며 "15~20분 정도 이야기했고 봉투나 가방을 전달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J씨는 "왜 새벽에 연대를 찾아가서, 그것도 추운데 바깥에서 얘기한 것이 희한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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