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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부대 이어 트랙터부대…농기계 1000대 10일째 상경中

25일 정부청사 앞 농민대회 예정…경찰 금지통고
서울진입 가능할까…양재IC·한남대교서 충돌 가능성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6-11-24 18:16 송고 | 2016-11-24 18:29 최종수정
전국 농민회총연맹 주도의 농민연대체 ‘전봉준 투쟁단’ 소속 농민들이 지난 23일 오후 충남 아산 삽교호 일원에서 쌀값 폭락과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 등에 분노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 © News1 주기철 기자
전국 농민회총연맹 주도의 농민연대체 ‘전봉준 투쟁단’ 소속 농민들이 지난 23일 오후 충남 아산 삽교호 일원에서 쌀값 폭락과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 등에 분노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 © News1 주기철 기자

25일 전국 농민 수천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상경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장애 발생을 이유로 대회를 금지했는데, 농민들은 이와 관계없이 일정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4일 오후 "내일(25일) 회원들이 상경해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경 규모는 트랙터 등 농기계 1000여대로 수천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경찰은 "농기계 및 화물차량이 교통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전국농민대회' 금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이종혁 전농 정책부장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인 집회를 경찰이 불허한 것 자체가 답답하고 말이 안 된다"며 "불허 통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농에 따르면 25일 농민들은 1000여대의 트랙터, 화물차 등 농기계를 이끌고 서울로 향한다. 이들은 낮 12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에서 결집한 후 오후 3시쯤 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규모 농민대회에 참여한 뒤 다음날인 26일 5차 촛불집회에 가세할 계획이다.
농민대회 금지통고를 내린 경찰은 농기계들의 상경 행렬을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농 회원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한다고 밝혔지만, 국도 등 다양한 경로로 올 것을 대비 중이다"라며 "고속도로라면 1차적으로 양재IC 인근에서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농민들이) 서울시 전역으로 분산해 들어 올 가능성도 있다"며 "다양한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오후 쌀값 폭락 등에 대한 항의집회를 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향하던 농민 100여명을 한남대교 인근 차로에서 막은 바 있다. 당시 대치상황은 밤을 새며 21시간 가량 이어졌다.

앞서 전농은 지난 15일부터 '전봉준투쟁단'이라는 이름으로 동군(경남)과 서군(전남)으로 나눠 서울로 향하는 행진을 진행 해 왔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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